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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무지한 딴따라들

어쩌면 구인기사를 낸 한독협 사무국장은 진심으로 정당한 보수를 줄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신 우리 함께 그런 현실을 열정으로 이겨보자고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답장을 보낸 기자는 정당한 보수 없이 열정이네 젊은 시절의 고생은 사서도 하네 어쩌네 하는 고용주에게 걸려서 된통 당했거나, 혹은 주변에서 험한 꼴 당하는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정당한 보수 없음'과 '열정'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에 알레르기를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모른다.

by wizva | 2008/07/21 19:03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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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벼랑 at 2008/07/22 05:54
오랜만에 왔다가 자잘한 논쟁이나 보면서
정작 이제 일 시작하는 당사자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랴..

통장 잔고 들여다보며 한숨만..
어째 일을 하면 할 수록 빈곤해지는지..

최소한 작업 참여하면서 내 돈만 안 털었으면 좋겠고,
아예 엎어져서 돈 한 푼 못 받고 끝났다는 사람만 없었음 좋겠다.


그나저나 얼마 전 변영주 감독 강의 때 그러더라.

영화판은 dry해져야 한다고.
영화판에 만연한 낭만주의가 영화판을 망치고 있다고.

단체로 무지한 것일지도.
Commented by wizva at 2008/07/22 23:46
실은 안 그래도 그대 생각 많이 했다. 줄 돈이 없다면 어떻게든 줄 돈을 만들 생각을 해야지 돈 받을 사람을 돈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아니지. 적어도 갑이든 을이든 그런 풍토를 당연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전체적으로 이 문제는 영화판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듯. 정신력 운운도 지겹다.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굶어 죽으면 끝이야. 살아남은 사람이야 ‘열정을 품고 굶어 죽은’ 동료를 생각하며 눈물짓고 다시 영양실조에 걸려 줄 누군가를 찾으면 되겠지만.

뭐, 훗날 굶어 죽을 것 같거들랑 미련하게 굴지 말고 연락하쇼. 여기에도 기꺼이 밥 먹여 줄 사람 하나 있으니까.
Commented at 2008/07/23 01: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izva at 2008/07/24 14:55
거 참 잘 되었구만.
Commented at 2008/07/30 01: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izva at 2008/07/30 13:15
사람들이 '열정'이라는 단어에 경기 일으킬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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